
지난 10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브루스 류가 11월 27일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선다. 서울시향은 이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윌슨 응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가 지휘하는 공연은 현재 매진 상태로 합창석 티켓을 16일 판매할 예정이며 네이버 공연 후원Live 유료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연주에서는 2021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류가 올해 콩쿠르 결승전에서 연주한 곡을 서울시향 관객에게 직접 들려준다. 브루스 류는 콩쿠르 우승 후 ‘쇼팽의 나라’ 폴란드 전국 투어와 일본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연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는 콩쿠르 본선에서 이탈리아 ‘파치올리’의 피아노를 선택했는데 예술의전당 무대에서는 어떤 피아노를 선택해 새로움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브루스 류는 시향 소식지와 인터뷰에서 서울에서의 첫 번째 연주이자 첫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한국 관객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한다.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메인 프로그램은 다섯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이다. 시종일관 빠르고 경쾌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전하는 곡이다. 특히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악장 간 중단 없이 연속적으로 연주되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강렬한 춤곡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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