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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클’ 두산의 KBO리그 신기록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한국시리즈(KS)까지 올라온 두산은 ‘미러클’이란 수식어가 붙기 충분할 만큼 프로야구 KBO리그에 대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일단 ‘최초’의 기록들이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7년 연속 KS 진출’이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KS 진출에 성공했다. 2007∼2012년 SK(현 SSG), 2010∼2015년 삼성이 보유한 6년 연속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두산이 7년 연속 KS를 치르는 동안 ‘2년 연속 KS에 진출한 팀’이 없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두산은 2015년 삼성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퉜다. 2016년에는 NC, 2017년에는 KIA와 만났다. 2018년 KS 상대는 SK였고, 2019년에는 키움, 2020년에는 NC를 상대했다. 올해 KS 상대는 KT다.

 

두산은 또 최초로 포스트시즌 100승을 넘겼다. 지난 플레이오프(PO)까지 두산은 구단 통산 포스트시즌 185경기를 치러, 101승(1무83패)을 거뒀다. 2위 삼성(179경기 77승7무95패), 3위 KIA(97경기 57승2무38패)와 격차가 크다.

 

이런 두산의 왕조를 이끌고 있는 김태형 감독의 성적도 놀랍다. 김 감독은 올해 PO까지 포스트시즌 56경기를 치러 36승20패, 승률 0.643의 성적을 냈다. KS 우승 10회에 빛나는 김응용 전 감독의 포스트시즌 통산 승률 0.632(55승5무32패)보다 높다. 김 감독은 KS를 제외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PO, PO에서는 한 번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지 않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올가을 두산을 KS로 이끈 최고 공로자 중 하나는 포스트시즌 7경기 중 5번 등판한 투수 이영하다. 이영하는 지난 2일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7일 LG와의 준PO 3차전, 10일 삼성과의 PO 2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뒀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PO, PO에서 승리를 챙긴 건 이영하가 처음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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