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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다리미로 고문해 동급생 살해한 해병생도 18명...“노트북 도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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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7 16:11:23 수정 : 2021-11-07 16:11:22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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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타' 홈페이지, 페이스북 캡처

 

말레이시아에서 동급생을 증기다리미로 고문해 숨지게 한 해병사관생도 18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더스타 등 외신은 지난 2017년5월22일 말레이시아 국방대학교(UPNM) 해병사관후보생 숙소에서 21살 생도 줄파르한 오스만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지 열흘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오스만의 팔, 다리, 가슴 등에선 90개의 화상이 발견됐으며 부검의는 시신 곳곳에 퍼진 화상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은 오스만이 다른 생도의 노트북을 훔쳤다고 의심해 자백을 받기 위해 오스만을 증기다리미로 고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해자들은 제복을 입었을 때 보이는 얼굴과 손등을 제외, 나머지 부위에 화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지난 2일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은 가해자 5명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1명에게 살인 방조죄로 각각 징역 18년을 선고했으며 고문에 가담한 12명에게 상해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해자들은 어리지만 이들의 범행은 하드코어 범죄자 수준”이라며 “피해자가 고문을 당하며 느꼈을 아픔은 감히 상상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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