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시끄럽다는 아랫집 민원에 약 300만원을 지출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인테리어시 아랫층 민원 유의하세요’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는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아랫층은 월세입자인데 주인하고 합세하여 시끄럽다고 항의했다”며 “‘아내가 임신 상태니 공사기간 한 달 동안 강남 특급 호텔을 얻어달라’, ‘아내 친정이 평택이니 한 달간 왕복 택시비를 달라’고 하다가 결국 300만원 뜯어갔다”고 전했다.
이어서 작성자는 “섀시 양중(중장비로 자재를 들어올리는 것) 못하게 자기 차로 가져다 막고 구청 민원 넣고 경찰 부르고 세상에 별 인간 다 있더라”면서 “민원 정말 유의하셔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2019년 3월에 있었던 일이고 한 달간 월 100여만원짜리 스튜디오 오피스텔도 얻어준다고 제의까지 했었다. 그것 마저도 거절했다. 결국 돈 300만원에 저희 때문에 물이 샜다고 해서 도배까지 해주고 마무리 지었다”며 “아파트 청소 아주머니까지 그런 사람 처음 봤다고 얼마 줬냐고 물어보더라”며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달 인테리어면 소음 심한 날이 길어야 한 주 정도지 않나”, “적당히 해야지”라며 비판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아랫집에서 아무런 피해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그냥 이해하고 참아주는 것은 배려다”, “당해봐야 아는 고통”이라며 아랫층 입장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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