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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vs 두산 김민규… 잠실 라이벌 대결 선발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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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6 13:49:29 수정 : 2021-11-06 1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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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 두산이 2021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3전2승제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이다. 이 한판 승부로 가을야구의 운명이 달라지는 중요한 일전에 임찬규(29·LG)와 김민규(22·두산)가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LG 선발 우완 임찬규는 올 시즌 불운했다. 17경기에서 7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3.87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찍고도 단 1승(8패)만 거뒀다. 그만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는 올해 5월 부친상을 당한 뒤 “쫓기며 살지 말아라.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 즐겁게 살 수 있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긴 임찬규는 시속 140㎞ 초반이던 구속도 시속 140㎞ 중후반까지 올랐다. 

 

올 시즌 임찬규는 두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60을 올렸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는 6타수 3안타로 고전했고, 박건우에게도 3타수 1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정수빈(5타수 1안타)과 김재환(4타수 무안타)은 잘 막았다.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 3실점했던 김민규는 다시 한 번 가을야구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민규는 올 시즌 LG와의 경기에 3차례 구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지만 가을만 되면 좋은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건다. LG 4번 타자 채은성(3타수 1안타)에게 홈런 1개를 내줬고, 톱타자 홍창기에게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고전했다. 김현수(2타수 무안타)에게도 안타를 내주지 않았지만, 볼넷 2개를 허용했다.

 

김민규는 지난해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구원승을 챙겼고,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렸다.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도 펼쳤다. 올해도 정규시즌에서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7로 고전했고, 2군에 머무는시간도 길었지만 가을 무대에서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특히 김민규는 올 시즌 종료 뒤 입대할 계획이라 이번 가을야구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는 점도 호투를 기대하게 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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