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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은 ‘국기 문란’ 장본인, 진심 어린 축하 어렵다”

입력 : 2021-11-05 17:06:43 수정 : 2021-11-06 16: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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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후보에게 무수한 의혹 따라붙어,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 상실할 의혹” / 정의 “‘공정과 정의’ 세우는 길은 리더의 정치적 책임에서 시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기 문란’의 장본인으로 규정하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정치에 도전한 지 4개월여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게 먼저 축하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에게는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며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수사 방해 의혹, 월성 원전 수사 사주 의혹 그리고 대선 정국을 뜨겁게 달구는 ‘고발 사주’ 의혹 등의 수사가 미로를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자신을 가리키는 많은 의혹부터 훌훌 털어야 한다”며 “여러 비리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라”고 겨냥했다.

 

이와 별개로 “윤석열 후보는 계속되는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을 조롱하고 심지어 비하했다”며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배우면 된다’는 오만한 언행으로 대통령 선거를 추태의 경연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환골탈태’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고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근거에 입각한 후보 검증 선거, 정책과 비전 논쟁이 중심이 되는 선거를 제안한다”고 메시지를 건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불평등과 기후 위기, 차별에 맞서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비전과 대안 경쟁을 기대한다”며 “고발 사주와 대장동으로 뒤덮인 대선판에서 누가 덜 나쁜지를 경쟁하는 선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미래로 가는 대선’으로 판을 바꿔야 한다”며, 국민의 투표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봐주기 수사 등 의혹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밝힌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길은 리더의 정치적 책임에서 시작한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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