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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이재명의 ‘수락 연설’ 키워드는…‘공정과 상식’ VS ‘부패 척결’

입력 : 2021-11-05 15:49:58 수정 : 2021-11-05 15: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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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서 “공정과 상식 회복으로 대한민국 심장 다시 뛸 것”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패·비리 뿌리 뽑겠다”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갤러리에서 관계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초상화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초상화 옆에 전시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약 한 달 앞서 본선행이 결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락 연설 키워드는 각각 ‘공정·상식’, ‘부패 척결’ 등으로 구분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본경선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새로운 길이고 처음 하는 일이기에 부족함도 많았지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지지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부터 표했다. 그는 “내년 3월9일 승리한다면 우리 모두가 승리자이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모두가 패배자”라며 “우리는 이제 원팀이고 정권교체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국민 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문화 강국 형성과 창의성 교육 강화·강력한 안보체계 구축 등 공약과 함께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주의에서는 대화와 타협이 해결책이라며 국민의 말을 경청하겠다는 의미를 ‘소통’이라는 단어에 담았다.

 

이어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 발탁해 권한을 위임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원칙·소신·상식·진정성으로 국민 마음을 읽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또,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법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첫 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며, 정권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거듭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 연설에서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과 적폐 일소·보편적 복지국가 완성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강자의 과도한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일자리와 소득·복지를 지키고 여성의 안전과 청년의 기회,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도 지키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 후보는 “전쟁, 재난, 질병, 테러 등 안보 위협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고, 국민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려 삶에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치가 바뀌니 내 삶도 변화한다는 걸 국민이 직접 체감하도록 하겠다면서다.

 

편을 가르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그리고 내 편과 네 편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언급하듯 “토건 세력과 유착한 정치 세력의 부패와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도 했다.

 

특히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직후 ‘민주당 정부’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라는 단어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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