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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선대위’ 출범…슬로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채택

입력 : 2021-11-02 10:39:19 수정 : 2021-11-02 1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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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본격적 대선체제 돌입
추미애 전 장관이 명예선대위원장, 박용진·김두관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각각 맡아
당내 중립지대 친문, 소신파 인사들도 요직에 기용
조응천 의원은 이 후보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과 공동 상황실장 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대선체제로 돌입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는 이 후보와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 상임고문단과 소속 의원, 여성·노인·청년 등 각계각층 인사 등이 참석한다.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도 각각 선대위 직분에 따라 자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 참석 인원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14일이 경과했거나, PCR검사 결과 48시간 이내 음성 판정자 499명 이내로 제한됐다.

 

선대위 슬로건은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와 “4기 민주정부 수립, 국민과 함께 더불어 승리”로 채택됐다.

 

이날 행사에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송 대표의 선대위 출정 선언과 경선 후보들의 지지연설, 이재명 후보의 대선필승 의지를 밝히는 연설 순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출정식을 통해 경선 후유증을 털어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원팀’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선대위 콘셉트도 ‘드림·원팀·통합·개방·플랫폼·비전’으로 잡았다. 이를 감안한 듯 전날 발표된 선대위 1차 인선 결과도 경쟁 캠프 인사들이 대거 전면에 배치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캠프 제공

 

상임고문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 이 후보의 후원자인 이해찬 전 대표가 이름을 올렸고, 추미애 전 장관이 명예선대위원장을, 박용진·김두관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우원식·변재일 의원(이재명 캠프), 설훈·홍영표 의원(이낙연 캠프), 김영주 의원(정세균 캠프) 등 각 캠프 인사들이 골고루 포진했다. 선관위원장을 지낸 이상민 의원, 친문중진 김진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

 

본부장급 요직도 이재명계와 경쟁 캠프가 동격으로 공유하는 모양새다. 후보 비서실장은 이 후보측 박홍근 의원과 이 전 대표 측 최인호 의원이 함께 맡았다. 총괄선대본부장도 조정식 의원과 박광온, 안규백 의원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전략본부장에는 정 전 총리 측 김민석 의원이, 정책본부장에는 이 전 대표 측 홍익표 의원이 기용됐다.

 

후보 직속 총괄특보단장도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과 이 후보 측 안민석 의원에 SK계(정세균)핵심 이원욱 의원이 함께 인선됐다. 대변인단도 당 고용진 수석대변인과 박찬대(이재명), 오영훈(이낙연), 조승래(정세균) 의원이 공동 수석대변인을 맡은 가운데 향후 각 캠프 대변인단을 대거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당내 중립지대 친문, 소신파 인사들도 요직에 기용됐다. 우상호 의원은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강훈식 의원은 후보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조응천 의원은 이 후보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과 공동 상황실장을 맡았다.

 

다만 소속 의원들을 고루 참여시키는 ‘매머드급’ 선대위로 원팀의 모양새는 갖췄지만 중도 확장성과 혁신을 보여줄 외부인재 영입은 아직 미완의 과제다. 민주당은 3일 첫 선대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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