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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안철수에 구애 “당연히 단일화… 야권 통합 큰 그림 그려야”

입력 : 2021-11-02 08:58:30 수정 : 2021-11-02 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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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그대로 지금 소위 ‘문재명’이라고 해서 계승하고 있는 입장”
“힘 합쳐 정권교체 하러 나온 만큼 野 원팀 당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에 대해 “당연히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저녁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서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안 대표와의 단일화 대화를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내가 정치를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서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 당에 입당하기도 전에 안철수 대표하고 공개 오찬회동을 했고, 또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당연히 야권 통합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맞상대로 자신이 적임인 이유에 대해선 “너무나 당연한 공정과 상식이 시대정신이 됐다는 건 그만큼 그게 무너졌다는 얘기”라며 “이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트린걸 이재명 후보가 그대로 지금 소위 ‘문재명’이라고 해서 계승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본인도 지자체장을 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법적 범죄행각들까지 드러나고 있다”면서 대장동 의혹을 거론한 뒤 “결국은 법의 지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이냐, 법의 지배를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이냐의 대립구도라는 게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낮은 청년층 지지율에 대해선 “내가 공직에 있으면서 조국 사건, 그야말로 불공정의 청년들이 볼때 전형이라 봤던 사건을 (수사)할 때만 해도 우리 청년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아마 정치를 하면서 또 다른 경제문제라든지 외교안보 문제라든지 이런 데 좀 치중하다보니까 내 강점 내지는 청년들에게 공직에 있던 시절에 가졌던 이미지하고 (달리) 내가 좀 다른 분야에 너무 중점을 두는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최근 각종 실언 논란에 대해선 “내가 아무리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헌법수호자이니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 아무리 주장해도 또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현을 내가 했다면 그건 다 정치인의 책임”이라며 “그런 점들을 좀 많이 배운 거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윤 전 총장은 또 “출신, 진영을 다 떠나서 하여튼 최고의 실력자,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리더십이라든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 역량이라든지 이런 걸 다 고려해서 최고의 인재들을 발탁할 생각이다. 그게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니냐”며 “공직에 있을때도 책상에 앉아 머리속으로 일하는 거에 대해선 난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TV토론에서 집중포화를 맞은 데 대해선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니까 공격 할 거라 생각한다”며 “또 TV에서 보면 서로 불쾌할 거 같지만 끝나고 나면 서로 웃으면서 격려도 하고 고생했다고 하고 있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팀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당연하다”며 “다 우리가 정권교체란걸 힘을 합쳐 하자고 나온 사람이고, 대표선수로 누굴 뽑을 것이냐만 있는 것이지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원팀을 만들어 힘을 합치지 않으면 되겠느냐”고 단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안 대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내년 3월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데 국민들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며 “국민들은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당 후보는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 놓고 야당 후보는 주술 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을 싸잡아 혹평했다.

 

안 대표는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임기 중반 ‘중간평가’를 공약하고 이를 다른 후보에게 권고했다.

 

안 대표는 “만기친람하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 핵심 전략과제에 집중하는 ‘전략적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와대는 반으로 줄이고, 책임 총리, 책임 장관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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