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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의 마법… 막내 KT,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입력 : 2021-11-01 06:00:00 수정 : 2021-11-01 03: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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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리그 사상 첫 순위 결정전
쿠에바스 호투·강백호 결승타
삼성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

두산·키움, 1일 WC 1차전 혈투
환호하는 KT선수들 윌리엄 쿠에바스(위)를 비롯한 KT 선수들이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시즌 1위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한 시즌이 있었을까. KT가 2021 프로야구 KBO리그가 단일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위 순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르는 최대 격전 끝에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31)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강백호(22) 결승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2015년 1군 무대 데뷔 7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 30일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 KT와 삼성이 나란히 76승9무59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가 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두 팀이 맞붙었다. 프로야구에서 순위결정전이 열린 건 1986년 후기리그에서 동률이었던 OB와 해태의 3전2승제 타이브레이커 이후 두 번째이자 35년 만이다. 단일리그에선 처음이다. 이 대결에 대한 관심은 입장 가능한 1만2244장의 좌석 티켓이 9분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웠다.

이 중요한 일전에 삼성은 원태인(21), KT는 쿠에바스가 선발로 등판했다. 원태인은 8일을 쉬었지만 쿠에바스는 지난 28일 NC전에서 108구를 던지고 단 이틀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비자책) 8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쿠에바스의 만화 같은 투구를 이겨낼 수 없었다. 쿠에바스는 이날 7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8개나 잡았다.

실책성 수비가 나올 때 원태인은 실점했고 쿠에바스는 막았다. 원태인은 6회 초 1사 뒤 KT 심우준의 느린 땅볼 타구를 잡은 삼성 유격수 오선진의 1루 악송구로 심우준이 2루까지 진루해 위기를 맞았다. 기록은 내야 안타에 이은 실책.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강백호가 원태인에게 좌전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쿠에바스도 7회 큰 위기를 겪었다. 7회 말 무사 1루, 삼성 오재일이 외야 타구를 KT 우익수 제러드 호잉이 포구하지 못하며 이어진 1사 1, 3루로 몰린 것. 그러나 쿠에바스는 흔들림 없이 강민호를 2루수 뜬공,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올해 한국에 방문했던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던 쿠에바스는 “아버지가 준 에너지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런 선수들의 투혼과 따뜻하게 선수를 보듬은 이강철 감독의 형님 같은 리더십을 앞세운 KT는 이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1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두산은 곽빈, 키움은 안우진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4위 프리미엄 덕분에 이 경기에서 이기면 바로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에 올라 정규리그 3위 LG와 4일부터 대결한다. 반면 5위 키움이 준PO로 가려면 두산을 두 번 연속 꺾어야 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키움은 두산에 8승1무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정후가 두산전에서 타율 0.400, 1홈런, 9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동원도 타율 0.283, 1홈런, 6타점으로 두산에 강했다. 두산에서는 양석환(타율 0.316, 7홈런, 21타점)과 호세 페르난데스(타율 0.323, 2홈런, 10타점)가 키움전에서 맹활약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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