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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스완슨·솔레르 백투백 홈런… 애틀랜타, 휴스턴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 2021-10-31 20:13:04 수정 : 2021-10-31 2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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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4차전 3-2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1승만 더하면 26년 만의 우승
애틀랜타 호르헤 솔레르(왼쪽)가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4차전 7회 역전 솔로포를 떠뜨리자 더그아웃의 팀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UPI연합뉴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 뒤지던 팀이 경기 막판 역전극을 펼칠 때만큼 전율을 느끼게 하는 승부는 드물다. 그것도 시원한 홈런포 한방이 승부를 가른다면 더더욱 감격스럽다.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바로 이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6년 만의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휴스턴을 3-2로 제압했다. 6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7회 말 댄스비 스완슨, 호르헤 솔레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한 번에 승부를 뒤집고 이를 지켜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했던 애틀랜타는 홈에서 치른 3차전과 4차전을 잇달아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나갔다. 애틀랜타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1995년 이후 WS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 쪽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등판해 4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분투했다. 이러자 휴스턴 타선은 1회 초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초에는 호세 알투베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추가점이 없어 달아나지 못한 휴스턴에 위기가 닥쳤다. 6회 말 KBO리그 롯데에서 뛴 좌완 구원 브룩스 레일리가 첫 타자를 잘 잡았으나 이후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월 2루타, 프레디 프리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1사 1, 2루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필 메이턴은 아지 알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스틴 라일리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막아 아직은 휴스턴이 앞섰지만 7회를 넘기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7회 말 스완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대타 솔레르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휴스턴 구원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이었지만 결정적인 홈런 2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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