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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르브론 제임스, ‘오징어게임’ 봐줘서 고맙지만 결말은 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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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7 11:08:19 수정 : 2021-10-27 11:08:17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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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자신만의 결말 만들 수 있을 것”
르브론, 트위터에 즉각 반응 “진짜 아니지?”
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27일 트위터에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올렸다. 르브론 제임스 트위터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에게 “끝까지 봐줘서 고맙지만 결말은 내 것”이라고 반격했다고 BBC스포츠가 27일 전했다.

 

황 감독은 최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드라마의 결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질문에 르브론이 주연한 영화 ‘스페이스잼: 새로운시대’를 꺼내들고 이렇게 답했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스페이스 잼: 새로운시대’는 1억5000만달러가 투입됐지만 흥행 규모는 1억7000만달러로 기대에 못미쳤다. 반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주연한 ‘스페이스 잼’은 제작비의 3배가량의 수익을 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징어 게임에 대한 르브론의 비판에 대해 과거 르브론이 출연한 작품을 비유해 응수한 것이다.

 

황 감독은 “르브론 제임스는 멋지고,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난 그점을 존중한다”면서 “그가 시리즈 전체를 봐줘서 정말 고맙지만 결말을 바꿀 수는 없다. 그게 내 결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제임스가 만족할만한 결말을 갖고 있다면 자신만의 속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속편이 나오면) 제가 확인한 뒤 아마도 그에게 ‘결말만 빼고 모두 좋았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제임스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이거 진짜가 아니지? 그러지 않길 바라”라고 답했다. 자신의 발언에 황 감독이 반응한 데 대한 놀라움이거나, 황 감독이 스페이스잼을 끌어들인 데 대한 못마땅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BBC스포츠는 ‘스페이스잼 3’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2편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1억7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이 정도면 후속편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속편이 제작되려면 제임스의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제임스가 속편에 출연하려면 빨리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벌써 36세이고 영화 제작에는 여러해가 걸린다”며 “제임스가 안하겠다고 하면 워너 브라더스는 새로운 NBA 스타를 찾아야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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