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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때리는 남자 말렸다가 뒤통수 맞아”…도와주고 욕먹은 사연(무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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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6 10:12:49 수정 : 2021-10-26 1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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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이수근이 친형의 안타까운 경험담을 들려줬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정의감 넘치는 동생의 오지랖이 걱정인 언니가 고민을 전했다.

 

이날 언니는 “동생이 정의감이 넘치는 스타일인데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 심해서 낄 데 안 낄 데 구분을 못 한다. 사소한 데 다 참견한다”며 “싸움을 목격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끼어들어서 말린다”고 밝혔다.

 

가령 부부싸움 중 비명 소리가 들리는 집에 찾아가는가 하면 혼자 사는 이웃 여성 집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을 보고는 부동산을 통해 집주인에게 연락하기도 했다. 

 

또 한 번은 동생이 커플 싸움을 지켜보다가 여자 손을 거칠게 잡아끄는 남자를 보고, 여자의 반대편 손을 잡아당긴 적도 있다고 했다. 결국 남자친구와 동생이 여자를 두고 줄다리기를 했었다고. 

 

정의감에 넘치는 탓에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기도 했다.

 

언니는 “과거 동생과 함께 반지하 집에 살았을 때, 동생이 누군가 창문 사이로 (내) 샤워 장면을 몰래 본 것을 목격했다”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범인과 멱살을 잡는 등 직접 몸싸움을 했다고. 다행히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 큰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렸던 사건이었음을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수근은 “예를 들어드리겠다. 친형 이수철 형이 성남 모란시장에서 남자가 여자를 너무 때리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다 구경만 하고 있더란다”며 “형이 정의로워서 남자친구를 뜯어말렸는데 갑자기 뒤에서 여자 친구가 뒤통수를 후려갈겼다고 한다. 왜 내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하냐고”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언니는 “여기도 나중에 그랬다. 여자가 놔달라고”라며 동생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음에 공감했다.

 

서장훈은 “동생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하긴 그렇다. 사회에는 동생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용기 있는 행동이고 칭찬받아야 할 행동”이라면서도 “(사건을) 발견했을 때 경찰에 신고하고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게 맞다. 동생은 그런 단계를 생략하고 직접 행동을 한다. 그런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정을 모르고 싸움에 뛰어들면 역으로 공격당할 수도 있다”며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개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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