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승민 “이재명 지사, 거짓말 잘해… 정치해선 안될 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입력 : 2021-10-19 20:24:12 수정 : 2021-10-19 20:24: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윤 전 총장 대선 출마 정상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배신한 적 없어”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보셨듯이 이 지사는 궤변에, 오만하고, 얼굴 두껍고, 거짓말 잘하는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유 전 의원은 19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정치를 해서 안 될 분, 집권당 대선 후보로 나온다는 게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의 강점은 이재명 지사에 강하다는 것”이라며 “이 지사와 국정철학, 살아온 길, 정책 등 모두가 다르다. 이 지사를 상대로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해낼 카드는 저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또 대장동 의혹 관련 이 지사의 대선후보 낙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본다”고 했다.

 

당내 경쟁자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최순실로 인해서 정권을 잃은 게 불과 몇년 전 일”이라며 “무당 찾아가서 굿을 해도 되고, 점을 봐도 되는데 대통령은 그러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 검찰총장이 나오자마자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에 와서 유력후보가 되어있는 것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홍준표 의원에게는 “굉장히 솔직하고, 재미있고, 옆에 있으면 농담도 잘하시고. 인간적인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지도자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홍 후보님은 그런 측면이 좀 약한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합장하고 있다. 유승민 캠프 제공

‘배신자 프레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정권을 내준 것은 그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잘못해서 내준 것”이라며 “지난 대선의 실패에 대해 저에게 책임을 물으신다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정치를 오래했던 사람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 배신한 적 없고, 박근혜 대통령 배신한 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달성군 사무실에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역구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