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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닭 파니까 우습냐?” 주문과 다른 음식 환불 요구에 폭언한 찜닭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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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9 16:37:44 수정 : 2021-10-19 16: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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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주문과 다른 음식을 받은 고객이 업체에 환불을 요구하자 되레 폭언을 퍼부은 일이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게 진상이라며 이X아, X발 폭언한 찜닭 가게를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경 로제 찜닭, 납작만두, 김말이 튀김을 주문한 뒤 오후 9시쯤 배달받았다. 그런데 A씨가 평소 시켜서 먹어온 로제 찜닭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메뉴였다고.

 

두 입 정도를 먹은 뒤 다른 메뉴임을 확신한 A씨는 가게 사장에 전화를 걸어 “조리가 잘못된 것 같다. 다른 지점에서도 많이 먹어봤는데 비주얼이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남자 사장은 “매운맛을 하면 원래 그렇게 생겼다. 그냥 환불해주겠다”고 했고 A씨는 “바쁘신데도 환불하게 돼 죄송하다. 찜닭은 밖에 내놓으면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은 “맛을 봐 볼 테니 내놔봐라”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A씨는 여자 사장에게 다시 전화를 받았고, 여자 사장은 다짜고짜 “로제가 맞는 데 왜 아니라고 우기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본인은 장사하는 사람이라 저보다 많이 먹어봤다”고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여자 사장이) 제게 왜 튀김과 콜라, 무는 안 내놓냐고 도둑이라며 이렇게 상습적으로 진상짓을 하고 다니냐 하더라”며, 계좌로 입금하겠다고 하자 사장은 “누굴 거지로 보냐. 돈으로 안 받을 거니까 당장 퀵서비스로 보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너 같은 딸 있어 이X아. 어디서 X발. 내가 닭 파니까 우습게 보이냐?”고 욕설이 섞인 폭언을 했다. 

 

A씨는 사장에 “저도 남의 집 자식인데 왜 모르는 사람한테 이X저X 소리 들으며 진상 취급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후, 사장의 계좌를 요청하고 본사랑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 여자 사장은 문자로 “빨리 본사로 전화해라. 본사 법무팀에 요청해서 블랙리스트에 너 올릴 것”이라며 “절도 행위다. 어린 사람이 그따위로 살면 혼나야 한다. 요즘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힘든데 그따위 짓을 하냐”고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

 

결국 본사에 연락을 취한 A씨는 담당자로부터 “잘못된 레시피가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어 “해당 지점에 직접 방문해 서비스 및 레시피 교육을 다시 강력하게 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하지만 A씨는 “본사에 사장님의 사과문과 더 높으신 총괄 담당자분께 연락받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아무 연락이 없다”며 “해당 지점은 아직 영업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사 측에서 가맹점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도 들고 대응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럼 레시피가 달랐는데 욕을 저렇게 한거냐”, “사장이 직접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저렇게 장사하는 사람들이 소상공인 욕 먹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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