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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시각장애인에 ‘듣는 책’ 선물

입력 : 2021-10-15 01:00:00 수정 : 2021-10-14 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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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김시중씨 서울복지상 수상
이웃사랑실천 한동고씨 등도 영예

35년째 시각장애인을 위해 목소리 기부를 하고 있는 성우 김시중(78·사진)씨가 올해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씨는 ‘김은영’이란 예명으로 22만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소리잡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제19회 서울시 복지상’에 대상 수상자인 김씨를 비롯한 10명(단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68년 MBC 성우극회 3기로 입사한 김씨는 1986년부터 도서녹음 봉사에 참여했다. 그가 지금까지 녹음한 소리잡지와 대체도서 등은 1035시간 분량 121권에 달한다. 2014년부터는 낭독 이론 및 기술 등 녹음 봉사자를 양성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설리번’ 역할을 하고 있다. 김씨는 “내 재능이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낭독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취약계층을 위해 1300시간 동안 보일러 안전점검 봉사를 해온 한동고씨, 매월 전 직원이 성북구 내 취약 장애가정을 위한 급여 나눔을 하고 있는 ㈜시큐아이, 89세 나이에도 17년간 봉사를 이어온 김복현씨, 31년간 교통봉사를 해온 이철희씨, 6년간 후원활동을 한 ㈜토미구조엔지니어링, 24년간 발달장애인을 위한 나눔활동을 한 김영재씨, 취약계층 자활을 지원해온 정미령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홍유미 헬렌켈러센터 팀장, 박종숙 까리따스방배 종합사회복지관장 등도 올해 수상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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