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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버스 파업 돌입하나… 조정회의 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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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4 10:19:02 수정 : 2021-10-14 1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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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북 포항시내버스 (주)코리아와이드 포항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2021년도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조합원 찬반 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 시내버스 운행업체인 코리아와이드포항 노동조합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12∼13일 양일간 조합원 486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443명이 투표에 참여해 415명이 찬성(93.68%), 28명이 반대(6.32%)했다고 14일 밝혔다.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대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노조는 22일까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등을 지켜본 뒤 파업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8월 13일부터 9회에 걸쳐 사측과 임금교섭을 했으나 결렬되자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낸 뒤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이번 협상에서 임금 12% 인상 및 휴가비 35만원(10만원 인상), 학자금 130만원 지급, 명절(설, 추석) 상여금 신설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코로나19여파로 시급은 동결되고 상여금은 소폭 인상된데 그쳤다. 막대한 포항시 재원을 투입해 진행된 노선개편 사업으로 조례안까지 만들어 진행된 사업인데도 기사들의 처우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기사들을 무시한 것으로밖에 볼 수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측 입장은 다르다. 한 관계자는 “노조 측은 첫 협상에서 15% 인상이라는 상식 밖의 안을 들고 나왔다. 이후 협상에서 타 도시와 형평성에 맞는 요구안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3%포인트 낮춘 12% 임금인상을 요구해왔다”며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교통량이 35% 감소한 상황에서 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임금을 동결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사측은 이번 협상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적이 없으며, 성실히 9차 협상까지 임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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