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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허리’ 3040 고용률 ‘뒷걸음’… 5년째 하락 중

입력 : 2021-10-13 17:52:42 수정 : 2021-10-13 18: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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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6%… OECD 38國중 30위
취업자수도 5년간 1.5%씩 줄어
9월 총 취업자는 전년比 67만↑
7년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서울 청계천에서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 모습.    연합뉴스

한국에서 ‘경제의 허리’라 불리는 30∼49세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2017년부터 계속 하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3040’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0위 수준에 그쳐 이들 일자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 취업자 수가 지난 5년간 연평균 1.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040 취업자 수는 2010∼2014년에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률은 2017년부터 계속해서 줄어들어 5년 사이 0.7%포인트 낮아졌다.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한국 3040세대 고용률은 76.2%로, 38개국 중에서 30위에 그쳤다.

지난해 3040세대 취업자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업(-7만6516명)이었다. 이어 교육서비스(-7만1102명), 도소매업(-5만3743명), 제조업(-5만406명)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9월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3040세대 구직 단념자 수도 2015년 12만9258명에서 지난해 17만1358명으로 증가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3040세대 구직 단념자 수는 2018년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져 2년간 연평균 12.0%씩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구직 단념자 연평균 증가율(7.5%)보다도 높다. 3040의 구직 단념 이유로는 ‘일거리가 없어서’(35.2%)가 가장 많았다.

지난달 고용 현황에서는 유독 30대에만 찬바람이 불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지만 30대는 취업자 수가 1만2000명 감소했다. 30대 인구감소(-13만9000명)에다 제조업의 고용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3만7000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2만2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감소하는 등 여전히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한파’도 계속되고 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세는 2018년 12월부터 3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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