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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눈물의 연설 “구의역 김군 7900만원, 곽상도 아들은 50억원”

입력 : 2021-10-13 15:41:10 수정 : 2021-10-13 15: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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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누구의 목숨값은 1억도 안 되기도 하는데”
“아직도 이런 세상 국민들·아이들에 남겨줘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완주한 박용진 의원이 경선 마지막 연설에서 “화천대유 곽상도의 아들은 어지럼증으로 산업재해 위로금만 50억 원이랍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인 것에 대해 “연설문을 쓰면서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박 의원은 “누구의 목숨값은 1억도 안 되기도 하고 1억 겨우 넘기도 하고 이러는데 뉘집 자식은 50억이라는 등 뻔뻔한 이야기들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합동연설에서 “김용균 씨에게는 1억 3000만 원, 평택항에 이선호 씨에게는 1억 3900만 원, 구의역 김 군에게는 겨우 7900만 원이 들에게 주어진 산업재해 보상금 등이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날 박 의원은 “(50억원이) 정당한 대가라고 이야기하고, 더 황당한 건 화천대유니 이러면서 전직 국회의원, 전직 판검사들 이름값으로 몇 억씩 처먹었다”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몇 억씩 받아 처먹고 뻔뻔하게 저렇게 살고 있는데 왜 우리 젊은이들은 저렇게 죽어야 하고 죽고도 저렇게 목숨값이 그 사람들의 이름값만도 못하게 취급을 받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찍이 세상에 저항하고 살아서 20살 때부터 데모도 하고 학생운동 하고 진보정당 운동도 하고 이게 다 세상 바꿔보겠다고 한 건데 아직도 이런 세상을 우리 국민들·아이들에게 남겨줘야 하나”라고 개탄했다.

 

앞서 무소속 곽 의원의 아들 병채(31)씨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1호사원으로 6년간 근무하면서 퇴직금·산재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병채씨는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건 사실”이라는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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