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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등 참여 회의서 “오커스 백해무익… 공동 반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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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3 15:27:40 수정 : 2021-10-13 15: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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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뉴시스

중국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상대로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며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에 화상으로 참여해 미국·영국·호주 3국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언급하며 “오커스의 핵잠수함 협력 계획은 핵확산 위험을 초래하고 새로운 군비 경쟁을 유발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새로운 현실의 아시아 안보 및 지속가능 개발’을 주제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충면 외교부 국제안보대사가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왕 부장은 “동남아 비핵지대 건설을 파괴하며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돌아가게 하는 등 많은 위해 요소가 있다”며 “우리는 지역 국가의 공동 의사에 위배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시도도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등한 대우, 상호 존중, 내정 불간섭 등의 협력 이념을 지속해서 추구해야 한다”며 “대화로 의견 차이를 메우고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며 안전과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해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도 오커스에 대해 백해무익하다며 날을 세웠다. 러 부부장은 이날 중국 CGT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커스는 앵글로색슨 소집단으로 새로운 냉전과 제로섬 게임을 일으키는 등 백해무익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커스는 해상 패권을 행사하고 지역 군비 경쟁을 격화시키며 군사 모험을 조장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 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종적 선긋기, 군사적 대항, 지역적 긴장을 조성해 혼란한 틈을 타서 한 몫 보려는 게 오커스의 진정한 의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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