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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가짜백신 사기 사건, 권영진 시장이 제대로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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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3 14:32:38 수정 : 2021-10-13 1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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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신 구매 논란 사과해야”
권영진 “시민들 고통 겪어” 반박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3일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5월 ‘화이자 백신 구매 논란’ 문제가 재차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은 서면 국감자료에서 “대구시의 가짜백신 사기 사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대구시의 가짜백신 사기 사건에 대해서 “권 시장이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인터폴의 가짜 백신 경고도 무시하고,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사기 사건을 단순 해프닝으로 생각해야 하나”라면서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이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의료기관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통해 3000만명 분의 화이자 백신 구매를 추진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거래선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지만, 복지부는 “진위가 의심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시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권 시장은 지난 6월 공식 사과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도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백신이 없을 때 누군가는 노력을 했어야 했고,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지난 5월 언론에 협의 중인 내용을 섣불리 언급한 건 제 잘못이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지난해 2월 대구시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양 의원은 “대구시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이 미흡해 어려움이 많았고 비판도 많았다”며 “위대한 대구 시민 정신과 시민참여 방식으로 K방역 모범이 됐다고 주장하셨는데 신천지 집단감염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교훈을 얻었느냐”고 물었다.

권영진(가운데) 대구시장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대확산 근거지가 됐다는 말씀은 대구시민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게 아니지 않은가.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반박하고 “52일 만에 확진자를 제로로 만들었다. 시민들께서 잘 해주셨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이 “시민단체들이 (권 시장)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기자회견도 했다”고 재차 비판하자 권 시장은 “그건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 시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40일간 야전 침대에 있으면서 (저와 공무원도)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대응이 국가적으로도,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준비가 미흡해 초기 혼란과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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