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지난달부터 무료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앱 가입자 수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배달 앱 부르심과 휘파람에서는 지난달부터 1만원 이상 주문하면 1건당 배달료 3000원을 제공해주고 있다.
배달료를 제공하기 전인 8월 말과 비교해 부르심 앱 가입자는 2만5000명에서 이달 8일 기준 3만1000명으로 24.0% 늘었다. 휘파람도 2만7000명에서 3만9000명으로 44.4% 증가했다.
8월 3100만원이던 부르심 매출액은 2억2000만원으로, 6500만원이던 휘파람은 1억7000만원으로 각각 7배,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민·관 협력 배달플랫폼 사업을 시작했으나, 저렴한 중개수수료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무료배달 성과를 발판으로 외식업 중앙회, 휴게음식업중앙회 등 온통대전 배달플랫폼 활성화 업무협약 단체들과 협력해 가맹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형 업체에서 운영하는 배달 앱보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플랫폼 이용 편의 개선, 상품 다양화 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좋은 취지의 착한 배달 앱인 만큼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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