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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높으면 방사선 치료 후 암 등 재발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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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3 12:08:20 수정 : 2021-10-13 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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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혈당과 방사선 치료의 관계’ 규명
“당화혈색소 6% 이상, 생존률 갈수록↓…3년 생존률 41.8%”
“만성적 고혈당, 혈관 손상…종양 내부로의 산소공급 저해”
“당뇨병·암 환자, 방사선 치료 전 적극적인 혈당 조절 필요”
혈당 검사.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암에 걸린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 혈당 조절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혈당이 높으면 방사선 치료 후 암 등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자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 최초로 혈당과 방사선 치료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3기 비소세포 폐암환자에서 국소 재발 예후인자로서의 당화혈색소 분석 연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공 교수는 104명의 3기 비소세포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를 받기 1주일 전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한 뒤 정상 범위인 6%를 기준으로 환자군을 구분해 3년간의 국소 재발 빈도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대변하는 인자다.

 

그 결과, 당화혈색소 6% 이하 환자군은 국소 재발 없는 1년 생존율이 88.3%에 달했다. 2년 생존율은 68.8%, 3년 생존률은 63%로 조사됐다.

 

반면 6% 이상 환자군은 1년 생존율이 75.5%였고, 2년 생존율은 54.4%, 3년 생존율은 41.8%에 그쳤다. 

 

공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의 중요한 예후인자로서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만성적인 고혈당이 혈관을 손상시켜 종양 내부로의 산소공급을 저해하고, 저산소 상태에 빠진 종양이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뇨병 환자 이외에도 암환자 또한 방사선 치료에 앞서 치료효과를 높이고 국소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연구”라며 “추후 다양한 후속 연구에서 많이 인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저널인 ‘흉부암’(Thoracic Cancer) 10월호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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