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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실장 회담…미 "북과 조건없이 만나 협상할 것" 재강조"

입력 : 2021-10-13 08:22:04 수정 : 2021-10-13 0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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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 없다는 미국측 진정성 재확인"
양측 "구체적 대북관여방안 긴밀 협의…한미관계 역사상 최상"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만나 대북 문제 등을 협의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미국 측의 '진정성'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청와대 국가안보실 측이 밝혔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한미 안보실장은 미국이 대북정책을 마련한 이래 한미가 각급에서 대북 관여를 위한 외교적 노력 등 북한 문제에 대해 쉴 틈 없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평가하고, 구체적인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언급은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다면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해 온 그간 조 바이든 행정부 입장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시간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에서 미국의 태도가 여전히 적대적이라며 대미 불신을 드러낸 직후 대북 정책 등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이 발신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 연설에서 "미국이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이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미국의 공언에 진정성이 담겼다는 취지로 언급함에 따라 북한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북한이 대화에 응하기만 하면 모든 관심 사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안보, 경제를 포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핵심축(linchpin)으로서 양자관계 발전뿐 아니라, 역내 문제 및 기후변화, 보건, 신기술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미국이 동맹 중시 기조 하에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리더십을 토대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향후 굳건한 한미동맹 정신 하에 미국의 주도적 노력에 동참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한미 관계가 역사상 최상의 수준이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 5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미래를 향한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한 이후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반도체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속 조치가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주요 글로벌 현안,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의제에 있어서 각급에서 소통과 대화를 이어가는 데 만족을 표하고 향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양 측은 이번 협의가 한미동맹의 미래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양국 간 공조 강화에 기여했다는 데 뜻을 같이했고 앞으로도 각 급에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국가안보실 측은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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