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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아시아인, 이 음료 마시면 사망 위험 크게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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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2 13:58:09 수정 : 2021-10-12 16: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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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동 연구팀 “커피, 매일 마시면 사망 위험 24~28% 감소”
아시아 4개국 공동 연구팀, 33만명 대상 12년 동안 추적 관찰 결과
“카페인·클로로겐산·칼륨·마그네슘 등 항산화·항염증 혈당강하 효과”
“카데킨 풍부한 녹차 마시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12~22% 낮춰”
다양한 종류의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커피를 마시면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클로로겐산, 트리고넬린, 마그네슘 등 생리 활성 물질이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내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추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에서 관련 보고가 나온 것과는 달리 아시아인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와 의대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 코호트 분석을 통한 커피 및 녹차 소비와 사망률’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4개국 33만명을 대상으로 12.5년에 걸쳐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4개국 연구팀의 연구자 38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구체적으로 하루 커피 섭취량을 ▲1잔 이상∼3잔 미만 ▲3잔 이상∼5잔 미만 ▲5잔 이상으로 나눠 성별로 사망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하루에 1잔 이상~3잔 미만 마시는 남성은 커피를 전혀 안 마시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2% 낮았고, 하루 3잔 이상~5잔 미만, 5잔 이상 마시는 경우에도 사망 위험이 각각 2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1잔 이상~3잔 미만일 때는 20%, 3잔 이상∼5잔 미만은 35%, 5잔 이상은 28% 등으로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또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암이나 심혈관 질환 사망률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5잔 이상 마시면 암 사망률이 남성은 15%, 여성은 19% 감소했다. 심혈관질환 사망률도 남녀 모두 27% 줄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과 클로로겐산, 트리고넬린, 마그네슘 등 생리 활성 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커피를 섭취하면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이번 연구의 결론은 기존에 서구에서 나온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지난 2017년 국제암연구소(IARC)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유럽 10개국에서 50만명 이상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하루에 커피 석 잔을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이정은 교수는 “그동안 미국,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커피 섭취가 사망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유전자와 생활습관이 확연히 다른 아시아인에서도 커피 섭취가 건강상 이롭다는 점을 새롭게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종류의 녹차와 녹차 관련 음식.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녹차를 마시는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밝혀졌다. 녹차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테킨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녹차 섭취량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감소 효과는 남성이 하루 1잔 이상∼3잔 미만 15%, 3잔 이상∼5잔 미만 17%, 5잔 이상 21%였다. 여성의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각각의 섭취량에 따라 12%, 20%, 22% 낮았다.

 

강대희 교수는 “커피는 전 세계 연구에서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식품”이라며 “일부 연구에서 커피의 부작용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근거 수준이 매우 높은 장기간의 관찰 연구결과에서 유효성이 확인된 부분에 좀 더 신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역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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