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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보험금 5억 노리고 또래 여성 살해하려 한 10대들 연신 “죄송합니다”

입력 : 2021-10-12 14:21:23 수정 : 2021-10-27 1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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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등 3명, 12일 영장실질심사… 피해자 펜션 유인해 살해 시도 혐의
12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19) 군 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또래 여성을 유인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10대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고교 동창인 A(19)군 등 3명은 12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보험금을 노린 것이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1시쯤 전남 화순군 북면 한 펜션으로 유인한 또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다.

 

보험 설계사인 A군은 5개월 전 채팅 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또 미리 피해자 명의로 생명보험을 들어놓고 4억원에서 5억원가량의 사망 보험금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해둔 두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에 가입한 뒤 3개월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안 A씨는 5개월이 지난 뒤 범행에 나섰다.

12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19) 군 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A군은 정식 교제 시작 50일을 기념해 여행을 가자면서 피해 여성을 펜션으로 데려왔고, “이벤트로 선물을 숨겨놨으니 찾아오라”며 피해자를 으슥한 곳으로 유인했다. A군과 짜고 미리 범행 장소에 숨어있던 B군은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지만, 범행 과정에서 흉기가 부러지고, 목 등을 다친 피해자가 도망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다만 피해자는 도망 과정에서 붙잡혀 B군으로부터 신체 압박을 당하기도 했다.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한 피해자는 다시 도망했고,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트렁크 등에 숨어있는 A군과 B군을 붙잡았다.

 

C군은 B군이 범행을 마치면 다른 차량에 태워 주거지인 순천으로 도주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지만, 차량 바퀴에 구멍이 나면서 범행 현장에 오지 못했다.

 

A군 등은 범행을 위해 3차례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에 “외제차량 할부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등을 분석 중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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