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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측 “심석희 고의충돌 의혹 밝혀달라...신뢰 완전히 무너져”

입력 : 2021-10-12 12:58:16 수정 : 2021-10-12 1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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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3·성남시청) 측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2일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을 상대로 심석희와 국가대표팀 코치가 모의한 의혹이 있는 충돌사고(일명 '브래드버리 만들기')에 대해 고의성 여부를 철저히 밝혀달라”고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청했다.

 

이 의혹은 한 매체가 지난 8일 심석희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씨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심석희는 A씨와 함께 최민정, 김아랑(26·고양시청) 등 국가대표 동료들을 욕했다.

 

심석희와 A씨는 최민정에 대해서 “여자 ‘브래드 버리’ 만들어야지”라고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2018년 2월22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서로 부딪혀 넘어지며 고의적으로 부딪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충돌로 심석희는 실격 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났다.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다. 당시 선두 그룹에 크게 뒤처져 달리던 브래드버리는 앞서 달리던 4명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선수 비하에 대해 사과하고 고의충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최민정은 팀 동료와 충돌로 인해 획득이 유력했던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그 충돌로 인해 무릎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고 말했다.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지속적으로 심석희와 A씨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얘기를 반복했으며 충돌 이후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 내용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는 것이 올댓스포츠 측 입장이다.

 

구동회 대표는 “함께 국가대표팀에 속한 심석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심석희와 향후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이는 최민정에게 심각한 스트레스와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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