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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입 대구 아파트 최고가는 13억9000만원

입력 : 2021-10-13 01:00:00 수정 : 2021-10-12 13: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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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한국부동산원 자료 분석 결과
월성e-편한세상 182.9㎡…대출 규제 틈타 부동산 쇼핑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전경. 대구시 제공

2018년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대구지역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 단지는 13억9000만원에 거래된 달서구 월성동의 ‘월성 e편한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쇼핑을 방지할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2018~2021년 8월 간 대구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매입한 대구의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 2월 미국인이 매수한 월성 e편한세상으로, 13억9000만원(182.9㎡)이었다. 다음으로 △남구 봉덕동 래미안웰리스트 8억7500만원(165.8㎡) △수성구 수성동 수성태영데시앙 8억원(114.2㎡),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수성 7억2000만원(114.4㎡) △남구 봉덕동 강변효성백년가약 6억7800만원(140.4㎡) 순이었다. 이들 매매가 상위 톱5 아파트의 매입자는 모두 미국인이었다.

 

중국인이 매입한 최고가 아파트는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 이편한세상(139.2㎡)으로 지난해 9월에 5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북구 매천동 한신더휴웨스턴팰리스 5억3000만원(84.9㎡), 달성군 다사읍 죽곡한신휴플러스 5억2000만원(74.9㎡)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 상위 22곳을 매입한 외국인 국적을 보면, 미국인이 16명으로 73%를 차지했고 다음이 중국인(4명·18%), 기타(2명·9%)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해외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각종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 국세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외국인 주택매입은 2011년 2581건에서 지난해 875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투기를 잡겠다며 대출을 줄이는 사이 일부 외국인들은 지역 부동산을 쇼핑하듯 사들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투기성 매매는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이를 막기 위한 정책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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