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휴일 전남 목포와 여수, 완도 해상에서 선박 침수·충돌·화재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2일 목포와 여수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1 오전 6시31분쯤 목포시 북항 소형물양장에 계류해 있던 연안복합 1.39t급 선박 A호가 침수 중인 것을 북항파출소 순찰팀이 발견했다.
해경은 파출소 구조팀과 서해특수구조대 잠수요원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선박 A호에 올라 침몰에 대비, 선수와 선미에 홋줄 보강작업 등 응급조치를 했다. 또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박의 침수·전복 원인을 확인했다.
하지만 파공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주변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선박은 육상으로 인양 됐다.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53분쯤 여수시 돌산읍 송도 해상에서 9t급 낚시어선이 갯바위와 충돌했다. 선박에는 승객 20명과 선장 등 2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낚시어선은 여수 백도 해상에서 조업을 마친 뒤 입항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졸음 운항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10일 오후 2시30분쯤 강진군 마량면 서중항 인근 해상에서 투묘중인 선박 B(3.56t)호가 불에 탔다. 순찰 중 선박 화재를 발견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 2대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해경은 B호에서 용접작업을 한 뒤 해상 투묘로 열을 식히려 했지만 불씨가 남아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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