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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심석희 “동료 비하 사과...충돌은 고의 아냐”

입력 : 2021-10-11 16:17:51 수정 : 2021-10-11 16: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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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심석희.

 

평창올림픽 기간 코치와 동료들을 비하하고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24·서울시청)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심석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 받았을 김아랑(26·고양시청) 선수와 최민정(23·성남시청) 선수, 그리고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당한 폭행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 증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화를 절제하지 못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일 디스패치는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가 국가대표 코치와 다른 선수를 비하하고 중국 선수를 응원했던 문자를 공개해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이들은 문자에서 최민정을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말을 해 논란이 커졌다. 호주 출신의 남자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드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다른 선수들의 연쇄 충돌 덕에 꼴찌로 달리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심석희는 1000m 결승에서 속도를 내며 코너를 돌던 최민정과 부딪혀 넘어졌다. 최민정은 4위, 심석희는 다른 나라 선수의 주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심석희가 브래드버리를 언급한 것이 고의 충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심석희 측은 “브래드버리 선수를 언급하며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며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논란에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했다.

 

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분리 조치로 심석희가 진천선수촌에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오는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불참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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