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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찾아주세요” 초등생에 답신 보낸 美 대사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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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1 17:00:00 수정 : 2021-10-11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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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대리 “작은 소녀의 날갯짓이 한·미 양국에 따뜻한 바람 불러일으켜”
유아진 학생이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대리가 보낸 편지를 들고 있다. 칠곡군 제공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가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장병 유해를 찾아달라는 한 초등학생 손편지 사연에 감동해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11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아진(11)양은 지난 8월 초 “한국전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실종된 미 육군 제임스 엘리엇 중위의 유해를 찾아달라”며 백선기 군수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엘리엇 중위 유해를 찾아 달라며 편지를 쓴 유 양 마음에 감동했다고 한다. 이에 유 양과 엘리엇 중위 가족 사연을 미국대사관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유하며 한국과 미국에 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는 손편지를 써서 선물과 함께 유 양에게 보냈다. 그는 “나 또한 미 해병대 출신이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국인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며 “작은 소녀의 날갯짓이 한·미 양국에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가까운 미래에 아진 학생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아진 학생은 “엘리엇 중위의 칠순이 넘은 아들과 딸이 지금도 아버지를 기다린다는 소식이 안타까워 편지를 썼다”며 “편지를 보내주신 대사대리께 감사드리고 유해가 속히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엘리엇 중위는 1950년 8월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야간작전 중 실종됐다. 그의 부인은 평생 남편을 기다리다 2014년 암으로 숨졌다. 결국 자녀들은 어머니의 유해 일부를 작은 유리병에 담아 호국의 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려 부모님의 사후 재회를 바랐다.

 

칠곡군은 2018년 엘리엇 중위 가족 사연을 소개한 추모 기념판을 제작해 호국의 다리 인근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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