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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대통령, 내부 회의서 ‘수소경제’ 활성화 적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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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1 13:00:00 수정 : 2021-10-11 1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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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내부회의에서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수소경제’의 활성화를 적극 강조하면서 “수소가 안전한 에너지라는 전방위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참모회의에서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막연한 불안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OECD 국가 중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나라가 21개국인데 우리나라만 셀프충전을 못 하고 있다. 우리 기술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불안감 때문”이라면서 “수소는 LPG나 석유보다도 사고 비율이 낮은 에너지인데 국민께 인식이 잘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대국민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수소경제 활성화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재작년 9월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는데, 당시 문 대통령이 토론에서 34회나 관련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놀랄 정도로 전문적이고 현황 파악이 잘 되어 있는 대통령의 질문과 토론에 담당 참모의 답변이 막히는 부분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며 당시 문 대통령이 국가 차원의 수소 인프라 지원 및 보조금 지원 등 정부 지원책 강구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토론에서 “정부가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합리적 이유와, 관련 규제를 빨리빨리 풀어나가야 할 필요성을 국민께 설득력 있게 설명해 드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프랑스 방문 당시에도 파리 얄마광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를 직접 방문해 운전자의 셀프 충전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박 수석은 당시 일정은 원래 산업부 장관 행사로 준비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보겠다고 결정해 진행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파리에는 도심 내 번화가에 수소충전소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도시 외곽에 충전소가 설치되어 소비자의 불편이 크므로 우리도 도심에 짓도록 시민들을 설득해 보자”라고 했는데 이후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건설되었다.

 

최근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실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여러차례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수소는 탄소중립시대 핵심 에너지로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며 “모든 국가적 역량을 모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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