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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洪 등 상대로 “’레드라인’ 넘지 않겠다”

입력 : 2021-10-11 08:00:00 수정 : 2021-10-11 1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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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 자신감 바탕으로
경선 이후 ‘원팀 기조’ 염두에 둔 듯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는 11일 홍준표 의원 등 당내 경쟁자를 상대로 '레드라인'을 넘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캠프 좌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다른 후보들과 일정한 선, 즉 레드라인을 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공세를 퍼붓더라도 "포용력 있게 껴안고 가는 자세로 남은 경선을 치르겠다"며 "경쟁자들은 함께 가야 할 동지들이고, 그래야 본선 승리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선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선 이후의 원팀 기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2차 예비경선 결과와 전국 당원협의회 지지세 등을 고려할 때 본경선에서는 상당한 격차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캠프 자체 분석이다.

 

권 의원은 "터무니없는 네거티브 공세에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이 더 분노할 것이라 믿는다"며 "비전과 정책을 토론에서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집요한 공세에 대응하는 데 급급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윤석열다움'을 다시 살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SNS에 홍 의원을 향해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 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깐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용어로, 같은 편을 뜻하는 말이다.

 

한편 캠프는 본선에 대비한 전열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권 의원은 "당장 오늘부터 재외 동포 조직을 새로 꾸릴 계획"이라며 "공보 라인과 메시지 팀도 내부적으로 조금 더 보강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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