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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20대 대선후보 선출… “기득권·여의도 정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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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0 18:39:18 수정 : 2021-10-10 1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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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득표율 50.29% 본선 직행
막판 추격 이낙연 39.14% 2위
대장동 의혹 파문 최대 리스크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10일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된 누적득표율에서 50.29%로 간신히 과반을 확보하며 이낙연 후보와의 결선 없이 본선행 직행 티켓을 땄다. 그러나 여파를 가늠하기 힘든 대장동 파문은 여전히 이 후보의 본선 최대 리스크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관건은 본선부터’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이낙연 후보의 맹추격을 받았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가 누적득표율 50.29%(71만9905표)를 받으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얻은 득표율 56.5%와 2017년 경선에서의 57%보다는 낮은 수치다.

이 후보의 연승행진에 맞서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던 이낙연 후보는 누적득표율 39.14%(56만392표)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9.01%), 박용진 후보(1.55%)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서 4만5737표를 받으며 51.45%의 득표율을 받았다. 그러나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선 28.30%에 그치며 이낙연 후보(62.37%)에 크게 뒤처졌다. 지난 8월 31일 대전·충남에서 시작해 총 11개 지역에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압승을 거뒀다. 현직 경기도지사인 그는 특히 전날 ‘본진’인 경기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득표율 최고치인 59.2%를 기록하며 대승했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다”며 “기득권 정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중앙선대위를 띄우며 본격적인 대선후보로서의 행보에 들어간다. 이번주 내 경기도지사직에서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선 과정에서 ‘명-낙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앙금이 깊어진 이낙연 후보 측과의 ‘원팀 회복’은 무엇보다 당면한 과제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한 최고전략은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사유화했던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촛불혁명으로 정리하고 들어선 시대를 이어갈 것이냐, 다시 주술과 무속의 시대, 권력 사유화의 시대로 후진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저와 지도부는 새로 탄생하는 후보와 원팀을 만들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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