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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한말글 사랑꾼 ‘해사한’ 이 발표한 한글사랑 대국민 가요 ‘한말글 사랑하기로!’ 관심

입력 : 2021-10-09 23:00:07 수정 : 2021-10-10 12: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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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한 대표 음악가 전영준과 국어문장사 동시인 강순예

9일 575돌 한글날 맞아 나온 특별한 노래가 많은 이들의 주목받고 있다. 우리말글 우리 문화를 시와 노래로 세계에 알리는 ‘해사한’의 동시인 강순예씨와 작곡가 전영준씨가 민요 가수 박지혜 양이 발표한 한글사랑 대국민 가요 ‘한말글 사랑하기로!’다. 위로가 필요한 시기. 힘을 주고 마음을 보듬는 따듯한 노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말글 사랑하기로’는 2년 전 이들이 발표한 대중가요 ‘않기로’ 시리즈 두 번째 노래다. 강순예 씨가 노랫말 쓰고, 전영준 씨가 작곡을, 박지혜 양이 노래를 불렀다. 또한 편곡은 아이돌 출신 가수이자 매김 스튜디오 대표인 권주일 씨가 맡았다.

 

맑고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한말글 사랑하기로’를 노래한  박지혜 양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로서, 제20회 인천국악대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지혜 양은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전공하고 있어, 다른 장르의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감사한 기회로 이렇게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좋은 노래를 더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제 한글은 우리만의 자랑이 아니다. 전 세계가 한글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로 알리고 빛내는 일을 하고 싶어. 한글 노래를 계속 만들고 있다는 ‘해사한’은 평등사회를 꿈꾼 세종의 애민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2019년 ‘훈민정음 서문가(전영준 작곡)’를 만들어 “지구 한 바퀴 <훈민정음 서문가> 이어 부르기”를 기획ㆍ진행했다. 이 운동은 전 세계 재외동포 한글(한국)학교와 교민사회, 나아가 현지인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가슴으로 지구 육 대륙을 돌았으며, 아직도 돌고 있다. 훈민정음 서문가는 575돌 한글날 기념으로 울산방송, 경남케이비에스 방송으로도 울려 퍼진다.

 

정부 공공기관은 하루가 멀다고 외국어 외래어 한글을 마구 섞어 쏟아내고 있다. 방송 자막이나 거리 간판도 온통 영어 투성이다. 언어 파괴 수준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한말글을 노래하는 대중가요는 흔치 않은 까닭에 이 노래 ‘한말글 사랑하기로!’와 이들의 발걸음이 매우 귀하다.

 

민요 가수 박지혜 양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는 “‘한말글’이란 우리 말글을 이르는 말입니다. 1910년 우리나라를 일본에 빼앗겼을 때 주시경 선생이 우리말을 ‘한말’, 우리 글자를 ‘한글’이라고 새 이름을 지어 쓰면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박지혜 가수가 부른 ‘한말글 사랑하기로’라는 노래가 뜻도 좋고 경쾌해서 참 좋군요.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고, 사랑해주고, 함께 따라 부르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은 “요즘 상처 주는 말들이 넘쳐나 속상한데 이 노래로 서로 힘을 북돋는 말들이 넘쳐나길 바라요. 진정한 한말글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노래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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