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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코로나 먹는 치료제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성관계 금지’ 조건으로 내건 사연

입력 : 2021-10-09 11:10:31 수정 : 2021-10-09 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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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 막으면서
유전 물질인 RNA 복제 엉망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

“이는 돌연변이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선천적 지형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공식 부작용 아니라는 반론도
“심각한 부작용 보고되지 않았다”
뉴시스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임상 시험 참가자들에게 '성관계 금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이 관심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머크는 임상 시험에 참가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성관계를 자제하거나 최소 4일 간 피임하도록 했다.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가임기 여성들에겐 이 약을 복용하기 전 임신 테스트에서 음성 결과를 받도록 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선천적 장애 유발 가능성을 주목했다.

 

미 스테이트뉴스는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를 막으면서 유전 물질인 RNA 복제를 엉망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그것은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선천적 지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것이 공식 부작용인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NYT)의 경우 "머크는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두통과 같은 경미한 증상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머크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으며, 승인시 코로나19 첫 경구용 치료제가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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