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8일 2차 경선 결과와 관련 “카카오톡(카톡)방에 돌아다니는 2차경선 결과는 모두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얼마나 다급하면 그런 가짜 뉴스를 퍼뜨려 사실을 왜곡하려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온갖 망언을 하고 거짓말로 해명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가짜 뉴스로 민심과 당심을 현혹하려고 하는게 참으로 측은하다”며 “그런 짓하지 말라. 좀 당당하게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국민의힘 8명의 대선 경선 후보 중 홍준표, 윤석열, 유승민, 원희룡 후보가 4강에 진출했다. 최재형, 황교안,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이번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당 선관위는 2차경선 결과와 관련, 정확한 수치와 등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자 출처를 알 수 없는 후보들 간 순위와 수치가 담긴 '받은글(지라시)'가 배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공지를 통해 “현재 유포되고 있는 추측성 수치는 국민의힘 제2차 컷오프경선 결과가 아니며, 공직선거법에 위배되는 공정경선 저해 행위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에 의거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 등은 공표할 수 없으며, 당원선거인단 개표결과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2차 컷오프는 4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표본집단 3000명을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진행 각각 30%, 70% 비율을 반영했다. 이중 당원투표는 6~7일 모바일 투표와 전화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투표권을 갖는 당원 선거인단은 총 37만9970명으로, 투표율은 49.94%였다. 역대 최고치로, 이준석 대표를 선출하며 흥행했던 6·11 전당대회(45.6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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