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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아로사레나, 홈런·홈스틸로 보스턴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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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8 14:31:35 수정 : 2021-10-08 14: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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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외야수 랜디 아로사레나(오른쪽)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보스턴과 펼친 2021 ALDS 1차전에서 홈스틸에 성공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UPI연합뉴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뤄낸 랜디 아로사레나(26)는 그 해 포스트시즌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단순한 한두 경기 활약이 아니었다.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것. 이런 대폭발 속에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후 아로사레나는 신인 자격을 유지한 채 2021시즌을 시작부터 뛰었고, 올 시즌 타율 0.274와 20홈런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신인으로서는 좋은 기록이었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활약이 워낙 강렬했던지라 실망감을 표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런데 아로사레나가 포스트시즌이 되자 다시 폭발하기 시작했다.

 

탬파베이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와일드카드 승자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탬파베이는 신인투수인 선발 셰인 매클러너핸이 5이닝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틀어막고, 이후 리그 최강 불펜이 역시 무실점으로 4회를 막아냈다. 여기에 1회 말 '슈퍼루키' 완더 프랑코의 1타점 2루타와 얀디 디아스의 내야안타로 2득점, 3회 나온 넬슨 크루즈의 솔로 홈런 등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아로사레나가 쐐기를 박았다. 그는 3-0으로 앞선 5회말 타석에 나서 좌월 솔로 홈런으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아치를 그려냈다.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홈스틸이라는 진기한 장면까지 만들어낸 것. 7회 말 2사 후 볼넷으로 1루로 나가 프랑코의 2루타 때 3루에 간 뒤 보스턴 왼손 불펜 조시 테일러가 3루 쪽을 등지고 와인드업을 크게 하는 사이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아로사레나는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3번 출루해 1타점과 3득점을 생산해냈다.

 

결국, 경기 내내 우세한 분위기를 점한 탬파베이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보스턴과 19번 대결해 11승8패로 앞섰던 탬파베이는 포스트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이기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아로자레나와 매클러너핸 등 젊은 선수들이 첫 경기부터 폭발해 올 시즌도 월드시리즈 진출의 기대감이 커졌다.

 

한편, 한국인 빅리거로는 올 시즌 MLB 가을 야구에서 유일하게 뛰는 좌타자 최지만(30)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보스턴 선발이 왼손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인 탓이다. 2차전 선발도 좌완 크리스 세일이어서 선발 출전 대신 대타 투입 등을 위해 벤치에서 대기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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