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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자매, '그리스행 반대' 배구협회 소송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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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4 09:36:07 수정 : 2021-10-05 19: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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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에 성공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하던 대한배구협회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이 대한배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8일 대한배구협회에 ITC발급 거부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 질의를 했다.

 

당시 그리스 PAOK가 대한배구협회를 상대로 두 선수에 대한 ITC 발급을 요구했지만, 협회는 관련 규정을 내세워 이를 거부했다.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선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의 승인을 거쳐야 ITC가 발급된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세종은 공문에서 “협회의 이적동의서 발급 거부는 두 선수의 학교폭력 논란에 따른 것이나, 십수 년 전의 확인되지도 않은 일을 이유로 과도하게 불이익을 준 것은 매우 부당하다”면서 “두 선수는 부당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를 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둥이 자매가 ITC 발급을 거부하던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 했던 것이다.

 

협회는 향후 두 선수가 국내 복귀를 추진할 경우 어떤 입장이냐는 이 위원장실의 질의에 “프로선수나 실업팀 선수로 복귀하려 할 경우 규정상 막을 수는 없으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비난에 제대로 된 사과없이 떠났기 때문에 관련 팀들이 부담을 느껴 현실적으로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채익 의원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진정성 있는 반성과 그에 따른 사과 여부가 중요한 것”이라며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이적 강행은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학창 시절 폭력 논란으로 2020~21시즌 도중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21~22시즌을 앞두고 이재영의 등록을 준비했으나, 반발 여론에 밀려 결국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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