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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퇴장당한 수베로… 돌발적? 의도적?

입력 : 2021-10-03 20:20:00 수정 : 2021-10-03 2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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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판정 항의하다 시즌 두 번째 퇴장
“문화 차이” “선수 독려용” 분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심판의 볼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시즌 막바지 강경한 모습을 엿보이고 있다. 수베로 감독(왼쪽)이 지난달 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더그아웃 응원소리에 대해 두산이 항의하자 심판에게 설명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프로야구 한화는 2021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리빌딩을 천명하고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을 영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유망주 발굴에 뛰어난 성과를 낸 그였기에 젊은 한화 선수들을 성장시켜 팀의 만년 하위권 탈출을 위한 기반을 닦아 달라는 주문이었다. 다만 수베로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2022시즌까지 2년이었고 벌써 그 절반이 끝나가고 있다. 아직 팀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투타 양쪽에서 유망주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도 마음이 급한 것일까. 수베로 감독이 요즘 여러 면에서 강경한 모습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일 벌어진 퇴장 사건이다.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중 1회말 한화 선발 남지민이 초구를 던지기 전 이영재 구심과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1회초 노시환이 서서 삼진을 당한 마지막 공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이영재 구심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이었다. 어필이 끝난 뒤 수베로 감독은 구심의 자제 요청에도 더그아웃에서 계속 큰 목소리로 주심에게 뭔가를 말하다가 결국 퇴장당했다. 4월6일 SSG전에서 통역의 실수로 항의 시간을 초과해 퇴장당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도 한화 벤치에서 상대 투수가 투구할 때 소리를 질러 방해한다고 항의하는 두산과 신경전을 유발하는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두고 한국 야구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온 돌발상황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수베로 감독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해석도 있다. 임기 마지막인 내년에는 성적을 내기 위해 한화 선수들을 지금부터 자극하기 위해 감독이 스스로 강성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베로 감독이 팬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를 얻기 위해 꼴찌를 하기 위해 져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보낸다며 “욕설은 참을 수 있지만 이런 메시지는 참을 수 없다”며 취재진을 향해 열변을 토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최근 잘 던지던 투수가 흔들리자마자 조기에 교체하는 등 승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수년간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선수들을 향해 수베로 감독이 스스로 강한 행동을 보여주며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하기 시작한 듯한 모습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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