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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확진 58명… 외국인 지인 모임 등 집단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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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3 10:44:28 수정 : 2021-10-03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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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베트남 지인 모임 25명 추가
영천·성주 사업장서 외국인 집단감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와 경북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8명이 늘어난 1만572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5명은 베트남인 지인 모임 관련이다. 지난달 20일 서구 노래방과 달서구 유흥주점에서 일한 베트남 여성 1명이 확진된 뒤 이어진 감염으로 누적 확진자가 632명으로 늘었다. 또 중구 소재 태국계 음식점과 관련해 4명이 감염돼 확진자가 모두 39명으로 늘었다. 동구 소재 사업장과 관련해서도 5명이 감염돼 확진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7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 7명도 양성으로 나왔다. 이밖에 감염원에 대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1104명으로 이 중 392명은 15개 병원, 704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있다.

 

경북에서도 외국인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산해 전날보다 80명이 늘어 총 853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영천 28명, 성주 20명, 구미 19명, 경산 11명, 경주 6명, 포항 5명, 김천 2명, 안동·영덕·상주·영덕·고령·칠곡 각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은 57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영천에서는 A사업장과 관련해 외국인 22명을 포함해 종사자 28명이 감염됐다. 성주에서는 B사업장에 종사자 외국인 12명을 포함해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외국인이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구미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3명과 기존 확진자들 가족, 지인 등 16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 5명은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이고 김천 2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과 확진자 지인이다. 안동과 영주, 상주, 영덕, 칠곡에서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1명씩이 더 나왔다. 고령 1명은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한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한다. 음식점,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매장 영업이 밤 10시까지로 이전과 동일하게 제한되며 행사·집회 50인 이상 금지, 사적모임 5인 이상 금지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

 

도는 현행 오는 17일까지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경산, 칠곡 등 9개 지역은 3단계, 상주와 문경은 2단계가 적용된다. 나머지 12개 시·군은 거리두기 1단계를 2주 더 유지하게 된다. 시·도 관계자는 “이달 두 차례 연휴가 있는 만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시·도민에게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안동=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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