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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지는 입’ 이재명, ‘강경 발언’ 윤석열, ‘대장동’ 덕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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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1 06:00:00 수정 : 2021-10-01 01:05:01
배민영, 김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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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 지지율 동반 상승

李 3주전 보다 0.6%P 오른 27.6%
尹 3.8%P↑ 28%… 오차범위 접전
이낙연 1.4%P 홍준표 0.7%P 빠져

李, ‘대장동’ 전화위복에 '자신감'
野지도부 겨냥해 발언 수위 높여

尹도 이재명 향해 잇단 강경 발언
1차 컷오프 박진 영입 '세 불리기'

여야 ‘양강’ 대선 경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정국에서 두 후보가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지지율 동반 상승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7∼28일 전국 성인 남녀 204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에 오차범위 ±2.2%포인트), 이재명 후보는 3주 전보다 0.6%포인트 오른 27.6%, 윤석열 후보는 3.8%포인트 오른 28%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0.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0.7%포인트 내린 14.9%,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1.4%포인트 내린 12.3%로 뒤를 이었다. 가상 양자대결에선 윤 후보(42.0%)가 이 후보(38.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NBS)에서는 이 후보가 29%의 지지를 얻어 17%를 기록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결과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대선 정국의 ‘블랙홀’로 급부상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측 지지층 결집에 따른 동반 상승으로 양강 구도가 더욱 굳어졌음을 보여줘 주목된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던 대장동 의혹이 갈수록 ‘야권 게이트’로 비치는 모양새가 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캠프 주간브리핑에서 “이낙연 후보가 제안한 대로 검찰과 경찰, 국토부, 금감원 등 유관기관이 신속히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한 현역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이 없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는 “봉고파직”, “위리안치”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야당 지도부를 맹폭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짐”, “도적 떼”, “도둑의힘”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후보 역시 이 후보를 겨냥해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자인이자 자가당착”, “대장동 아수라 게이트”라며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 “(민주당과 이 후보 측이) 덮어씌우기 여론전을 펴 ‘조국 사태 시즌2’를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으로 윤 후보는 ‘세 불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박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윤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한 뒤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같이하겠다고 생각을 모았다”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4선 박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윤 후보는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서 우리나라 정책을 어떻게 선진국형으로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다룬 박 의원의 연구 결과물을 받기로 했다”며 “그걸 받아 공약을 더 구체화하고 보강하면 정권교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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