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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투자은행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전력난 때문”

입력 : 2021-09-28 13:48:38 수정 : 2021-09-28 13: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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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석탄발전소 전경. 하이베이=EPA연합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전력난을 우려하며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2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에너지 부족을 이유로 성장률 전망을 기존 8.2%에서 7.8%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요 산업 시설들이 에너지 부족으로 상당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금융 기업 노무라 역시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을 82.%에서 7.7%로 내렸다. 모건스탠리 역시 정전에 따른 생산 감축으로 인해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1%p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전력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BBC는 중국의 에너지 부족으로 현재 중국 산업의 44%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대표적 제조업 기지인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의 경우 전략난이 심화되며 알루미늄 제련소 등 다수의 공장이 멈추고 있다.

 

초기 전국의 제조업체에 영향을 주던 에너지 부족은 가정집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의 경우 지난 25일부터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국의 전력난은 호주와의 외교 갈등에 의해 유발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를 무기로 호주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대체 수입원을 찾지 못하면서 전력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중국의 전력난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전력회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년 봄까지 정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정전은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가 뒤늦게 삭제한 바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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