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앱 넘어 종합서비스 제공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주역인 남자양궁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 차례로 10점을 쏜다. 이어 오진혁 닮은꼴 배우인 고창석이 쏜 화살이 과녁에 ‘콕’ 박히면서 ‘4명 중 1명은 콕’이란 슬로건이 나타난다.
NH농협이 지난 15일 공개한 이 광고는 농협상호금융의 ‘콕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한다.
26일 NH농협에 따르면 콕뱅크는 2016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9월 현재 가입자가 79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경제인구가 약 2800만명임을 감안하면 4명 중 1명은 콕뱅크를 쓰는 셈이다.
콕뱅크 앱은 크게 홈 화면과 세 개의 메인메뉴로 구성된다.
이름에 걸맞게 금융업무가 최우선으로 배치돼 있다. 초기 고객의 간편한 모바일뱅킹을 목적으로 개발된 만큼 다양한 금융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초점을 맞췄다. NH농협 계좌를 등록하면 입출금, 예적금, 대출, 펀드 가입 등 뱅킹업무는 물론,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송금, 외화 환전, 간편 결제 및 공과금 납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나의 자산현황과 카드명세서 등 확인이 가능하며 간편결제, 증권, 카드 업무 등 금융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콕뱅크 앱의 차별성은 금융이 아닌 콕팜과 콕푸드 서비스에서 드러난다. ‘NH농협’ 그룹의 장점을 살려 농축산물 쇼핑, 농촌여행, 귀농·영농정보 제공 등 농업과 식품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다.
콕팜은 농축협에서 추천하는 농축산물을 직거래하고, 농업인들이 믿고 구입·판매할 수 있는 중고농기계 매매 콕장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이나 상호금융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품질 좋은 인증 농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에서는 농촌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팜스테이’, 화훼류를 주문할 수 있는 ‘콕플라워’, 고퀄리티 농협 축산통합몰인 ‘콕미트’ 등이 돋보인다.
콕푸드 메뉴는 콕뱅크 회원 전용 종합 쇼핑몰이다. 농축협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가전 등 공산품 약 480만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농부추천, 기획전, 이벤트 등을 상시 운영한다. 이재식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는 “향후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의 생활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앱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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