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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퇴직금 의혹’ 곽상도 아들 “난 오징어게임 속 말일뿐”

입력 : 2021-09-26 17:00:00 수정 : 2021-09-26 1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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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벌게 만든 설계의 문제냐, 열심히 일한 개인의 문제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뉴시스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하며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32)씨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26일 곽씨는 곽상도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안녕하세요. ‘화천대유’의 1호 사원이자,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라고 합니다‘로 시작하는 입장문에서 곽씨는 스스로를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참여자에 빗대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말이었던 제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었겠나”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천대유로부터 지난 2014년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원천징수 후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시인하면서도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58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계산하지 않은 채 배당금으로 모두 소진하는 결정이 있기 직전 발견해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은 공로,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위로, 7년간 근무한 공적 등을 인정해 회사에서 결정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그는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씨에 따르면 그의 화천대유 입사는 아버지 곽 의원의 소개에서 비롯됐다.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그는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연합뉴스

그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직접 문의해 채용 절차에 따라 공고가 난 후 지원해 2015년 6월쯤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곽 의원은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며 “사회생활을 하시는 모든 분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할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회사의 임원, 그리고 회장님께 인정받을까를 고민했고 7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회조차 없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아무리 그래도 금액이 과하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저는 주식, 코인에 올인하는 것보다 이 회사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씨는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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