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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신규확진자 14.5% 돌파감염…나머지는 미접종·불완전접종자

입력 : 2021-09-26 06:49:51 수정 : 2021-09-26 06:49:4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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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신규확진자 10명 중 7명 '돌파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최근 발생한 7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0% 이상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9.5∼18) 나온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1천741명 가운데 85.5%는 백신 미접종자(1만1천945명·54.9%) 또는 불완전 접종자(6천644명·30.6%)였다.

 

나머지 3천152명(14.5%)은 접종 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다.

 

돌파 감염 비중을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4.3%(5천916명 중 257명), 40대 7.2%(4천546명 중 328명), 50대 9.0%(3천209명 중 290명), 30대 10.4%(4천867명 중 505명) 등으로 50대 이하에서는 접종 완료자의 확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60대 이상에서는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70대 확진자 723명의 72.5%인 524명, 80세 이상 확진자 350명의 70.9%인 248명이 돌파 감염 사례였다.

 

70세 이상 확진자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71.9%(1천73명 중 772명)다.

 

60대에서는 확진자 2천13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천명(47.0%)이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고령층 확진자 발생 배경에 대해 "고령층에 남아 있는 미접종자로 인한 확진자 발생과 면역이 낮아 생기는 돌파 감염 두 가지가 원인"이라면서 "백신의 효과가 100%는 아니다. 고령층의 경우 면역이 형성되거나 면역이 지속되는 게 젊은 층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돌파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조금 더 높다"고 분석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돌파 감염의 대책으로 미접종자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거론했다.

 

그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꼭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고령층,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면역력이 낮은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을 높이는 그런 방안이 고령층의 돌파 감염을 막을 대책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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