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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거세진 확산세… ‘조용한 전파’ 급증 우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9-22 17:06:34 수정 : 2021-09-23 0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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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720명… 수도권 77%
이동 많아져 인도발 변이 감염 급증
2주간 확진 90% 미접종군서 발생
당국, 접종 독려 등 확산 차단 총력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귀경 행렬이 이어진 22일 경기 안성휴게소 서울 방면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안성=이재문 기자

추석 연휴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진 모습이다. 연휴기간 연이어 ‘요일 기준 최다’기록을 경신했고 델타 변이 검출률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의 99.9%로 높아졌다. 지역 간 이동도 많아진 만큼 ‘조용한 전파’가 늘어 다시 유행 증가 양상이 뚜렷해질 수 있어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0명이다.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1600명대에서 2000명대를 넘나들며 요일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7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 확진자 1703명 중 수도권에서 1314명(77.2%)이 발생했다. 지난 12∼18일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1.03으로 전주보다 높아졌는데, 특히 수도권은 1.08로, 일평균 확진자도 직전 주보다 12.2% 증가한 1384.3명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0.90으로 1 미만이었다. 이 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던 추석 연휴 여파까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 13∼19일 전국 이동량이 총 2억4569만건에 달해 직전 주(6∼12일) 2억3302만건보다 5.4%(1267만건) 증가했다”며 “4주 연속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기간 수도권 인구 이동이 계속됐기에 수도권 유행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첫 날인 18일 오전 광주 서구 코로나19 예방 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인도발 델타 변이 확진자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발 주요 4종 변이 환자는 3139명이다. 그중 델타 변이 환자가 3135명으로 99.9%를 차지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2978명인데 이 중 2977명이 모두 델타 변이 확진자로 파악돼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이 재확인됐다.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5880명(12일 기준)이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미접종자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주간 발생한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895명 중 89.8%가 미접종군 또는 불완전 접종군에서 발생했다. 특히 접종이 늦게 시작된 50대 미만 연령대 미접종군은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결국 백신 접종 확대가 4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중요하다. 추석 연휴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친다는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정부는 10월까지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한다는 다음 목표를 위해 ‘2차전’에 돌입했다. 백신 수급은 원활하다. 이날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462만5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영국과는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으로 백신 교환을 추진한다. 영국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며 우리 정부는 오는 12월 중 100만회분을 영국에 분할 반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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