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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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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1 15:00:00 수정 : 2021-09-21 15: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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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근무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이동이 잦은 추선 연휴 전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부산에서는 연제구 한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3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3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만2393명이다.

 

이들 중 접촉자는 29명으로 나머지 9명은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가족·지인·동료 등을 통한 접촉이 19명이고, 다중이용시설 접촉의 경우 목욕탕 5명, 유흥주점 2명, 시장 2명, 음식점 1명이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연제구 한 목욕탕에서는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이용자 99명을 진단검사 한 결과 동시간대 이용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의 한 시장에서도 종사자 2명, 방문자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곳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26명, 지인(방문자) 2명, 접촉자 5명으로 늘었다. 수영구 마사지업소와 식당 관련해서도 방문자 1명, 지인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확진자는 종사자 6명, 접촉자 28명이다. 최근 일주일(14∼20일)간 부산 확진자는 347명으로 하루 평균 49.5명에 달한다.

 

인천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인천시는 20일 0시부터 21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24명을 포함해 모두 1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옹진군 여객선’과 관련해 전날 1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남동구 요양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1명을 포함해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는 9명이 됐다. ‘미추홀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동일집단 격리 중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는 8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24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6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에서 입국한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8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구 31명, 남동구·부평구 각 25명, 미추홀구 19명, 옹진군 12명, 연수구 11명, 계양구·중구 각 4명, 동구 2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가운데 38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52개 중 410개가 사용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4463명이다.

 

광주에서는 추석 연휴 나흘간 코로나19 확진자가 125명으로 조사됐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확진자가 28명 추가 발생했다. 광주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22명을 시작으로, 19일 35명, 20일 40명, 21일 28명 등 나흘간 125명이 꼬리 물고 확진됐다. 고향 방문 등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됐지만, 이보다는 오히려 제조업체·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 확산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광산구 소재 외국인 등 검사 관련 누적 확진자가 266명으로 늘었고,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련 104명, 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41명 등 지역 내 업체와 외국인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산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 직원 27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추석인 이날에는 광주지역 여러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9건이나 나왔으며, 광산구 물류센터 관련 4명, 광산구 제조업 관련 3명, 신규 확진자 5명 등이 발생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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