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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기배우는 현빈?…北 10대, 韓 드라마·영화 얘기하다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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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9 13:01:50 수정 : 2021-09-19 14: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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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호 기자

 

최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이야기한 10대 8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8명은 인민반 주민들의 신고로 북한 보위부에 체포돼 공개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이후 인민반을 통해 주민들끼리 법 위반 행위를 발견하면 서로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이들이 본 한국 영상은 북한 형사와 한국 형사가 함께 수사를 펼치는 내용의 영화 ‘공조’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알려졌으며 영화 ‘공조’에서 현빈은 북한 형사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손예진과 사랑에 빠지는 북한 군인을 연기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본 이들에 대한 공개 재판은 지난 8월21일 무산의 한 중학교 마당에서 열렸으며 10대로 알려진 피의자들은 징역형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개재판에 나선 10대들의 얼굴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몸은 심하게 마른 상태였다. 북한에서 14~17살의 미성년자들은 어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1년 징역형에 처해지지만, 이번에는 5년의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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