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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폴드3·갤플립3 인기에 비명… 물량 부족에 사전개통 또 연장

입력 : 2021-09-16 17:00:00 수정 : 2021-09-16 15: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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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기간 삼성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수준 92만대 판매량 기록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가 전시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하반기 전략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삼성 측은 구매자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올리며 사전개통 기간을 또 한 차례 연장한다고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매장별 모델, 컬러 등 재고 불균형으로 원하는 모델로의 개통이 어려운 고객 분들을 위해 전 모델 대상 예약자 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고 알렸다.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가 전시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폴드3와 갤플립3의 사전판매 수량이 준비 물량을 초과했다며 사전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에 사전개통 기간은 9월15일, 사은품 신청기간은 9월30일까지 연장됐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 사태가 지속하면서 삼성전자는 결국 추가 연장을 단행, 사전개통 기간은 9월30일, 사은품 신청기간은 10월15일까지로 다시 연장했다.

 

애초 사전개통은 8월27일까지였는데 거의 한 달가량 늦춰진 셈이다. ‘사전개통’이라는 말조차 무색한 상황이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열겠다”라며 전작보다 가격을 조금 낮춘 갤폴드3와 갤플립3를 출시했다. 주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출시해온 갤럭시 노트 신작을 올해는 선보이지 않기로 하면서, 폴더블폰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 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열망에 힘입어 갤폴드3와 갤플립3는 예약판매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수준인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이 두 차례나 사전 개통을 연장하면서 제품을 기다려온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예약 구매자들을 상대로 한 혜택 또한 막강해서 쉽사리 취소하기도 어렵단 지적이 나온다.

 

삼성은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플립커버 with S펜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 ▲갤럭시버즈2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 ▲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갤폴드3와 갤플립3의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뻗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왕가오 페이 웨이보 최고경영자(CEO)가 갤폴드3로 ‘갈아탔다’는 소문을 타고 중국에서만 갤럭시 3세대 폴더블폰 예약자만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중국에선 이달부터 갤폴드3 등에 대한 예약판매가 시작됐으며 판매 가격은 1만4999위안(약 27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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